중국출사 7박8일의 追憶

십수 년 전 팔당에서 참수리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지는 참수리를 어떻게 가깝게 한번 찍어볼까 하고 항상 가깝게

떨어지는 반대편 포인트로 가서 며칠 대기한 적이 있는데 결국은 60여 일간 이쪽저쪽 다 옮겨 보았지만

원하는 그림을 얻지를 못한 아픈기억이 있다

 

가깝게 떨어지는쪽을 가면 또 반대편으로 떨어지고 혼자서 위장막도 치고 그야말로 한컷을 건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건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를 않더라

 

이번에 중국에서 야생의 솔개 십여 마리가 20여분 간격으로 50여 미터 거리 눈높이에서 팔뚝만 한 물고기를 생생하게 사냥하고

그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놀라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부러우면 지는것이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부러운걸 어찌하랴 ------

 

그러니까 그쪽 솔개 세트장 현장을 모니터 하면 사방 백여미 터 되는 물웅덩이에 40여 명이 촬영할 수 있는 눈높이의 촬영장을

마련하고 솔개가 물속을 향해 떨어질 때 배경이 되는 곳에 노란 꽃도 심어   자연스럽게 배경도 마련하고 

 

20분 간격으로 진행자가 물웅덩이에 가서 휘~익하는 휘파람을 불면 뒷산에 있던 솔개 10여 마리가 물웅덩이 상공에

출현하는데 이때 팔뚝만한 물고기를 한 마리씩 던지면 솔개가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그러한 장면을 하루 종일 촬영하는 것이다  

참 세샹은 넓고 찍고 싶은 새를 가깝게 잘도 찍더라

 

이제 인생을 어렴풋이 한고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옆동네도 한번 가보고 뒷동네도 가보고 그쪽동네는 어떻게 

놀고 있는지 둘러봐야 될 것 같다  

 

 

뿔호반새 세트장에 나타나 물고기 사냥을 시도하는 제비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