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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천 용현갯골 물수리이야기

인천 용현갯골은 사시사철 각종 도요새 철새 등이 이동하면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먹이활동을 하는 곳인데 최근에는 황새와 큰고니 가끔은 희귀한 도요새들도 찾고 있다

 

 

 

그리고 숭어 등 각종 물고기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도심공원에서 물수리를 사냥하는

 

장면을 담기 위해 매년 10월이면 수도권의 많은 진사님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사실 물수리의 다이내믹한 사냥 장면은 진사님들을 열광하도록 만들지만

물수리가 사냥에 성공하기까지 매우 힘든 과정을 반복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살아있는 생물을 사냥한다는 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물수리가 백여 미터 

상공에서 시속 140킬로 속도로 물속의 물고기를 향해 내려 꽃을 때

 

당연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겠지만 이러한 과정을 10차례 이상 반복하면서도

허탕치고 빈손으로 돌아갈 때도 많아  보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바로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쇠백로가 숭어를 사냥하는 장면을 보면 너무나도 쉽게

그야말로 숭어가 그냥 가만히 있는 쇠백로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냥 굴러들어 오는 것이다 

 

누구는 힘들여 사냥을 해도 허탕치기 다반사고 누구는 아주 쉽게 굴러들어 오는걸 먹어만 주면 되니 

불공정한 세상이 아닐수 없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도 이러한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저녁 노을에 푸짐한 저녁거리를 사냥한 저 물수리는 즐거운마음으로 안식처로 돌아가고 있다

어쨌거나 이제 물수리도 고향으로 떠났을 것이고 겨울 이동철새들도 가끔은 찾아와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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